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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고 도쿄 뜬다'···아시아태평양 최고 투자 도시 선정

입력 2019.10.15. 10:52 댓글 0개
아태지역, 상위 25대 도시 중 7곳 차지
홍콩 투자액 38%↓…도쿄 1위로 올라
베이징, 거래량 2배↑…순위 11단계↑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위해 새로 짓는 도쿄 아쿠아틱 센터. 2018.09.10yunch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도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시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가 최근 발표한 연례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는 전년 대비 투자액이 38% 감소한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투자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상위 25개 도시 중 유럽은 5개 도시를 차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개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고 규모가 큰 시장에 집중함에 따라 이들 지역의 거래량은 5%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은 53%에서 56%로 증가했다.

베이징은 거래량이 두 배로 증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주요 도시로 꼽혔다. 순위가 11단계 상승해 25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순위(개발부지 제외) (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캐피털마켓 책임자인 프란시스 리(Francis Li)는 "도쿄가 홍콩보다 순위를 앞지른 것은 올림픽 붐에 대한 관광 특수와 투자 모멘텀으로 인한 도쿄의 탄탄한 기반 때문"이라며 "도쿄 부동산은 투자하기 좋은 상황으로 강력한 선임대 확약, 탄탄한 수요로 인해 낮은 오피스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낮은 공실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J-REIT와 외국 자금의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은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LA는 2위를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한 런던과 파리를 따라잡으며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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