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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신청 오늘 마감···막판까지 고심

입력 2019.10.15. 06:17 댓글 0개
금융위, 15일 오후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 접수결과 공개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금융당국이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15일 마감한다. 앞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밖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올 지 관심이다.

지난 10일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받은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신청 접수 현황과 향후 일정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공식화 한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뱅크 뿐이다. 업계에서는 키움뱅크를 주도하는 키움증권과 토스뱅크의 최대 주주로 나선 비바리퍼블리카가 재신청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다만 이들은 참여 의사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키움증권 측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말할 내용이 없다"며 "신청 여부가 정해질 경우 따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도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어 (신청 여부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신규 도전자가 나올 지도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심사 기준이 바뀌지 않으면서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오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인가심사의 전문성, 독립성, 공정성 등의 확보를 위해 인가 절차의 큰 틀을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시도는 이미 지난 5월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키움뱅크와 토스뱅크는 예비인가 신청에 나섰지만 모두 신규 인가를 받는 데 실패했다.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토스뱅크는 자금조달능력에서 부족한 점수를 얻었다.

이번에도 5개월 전처럼 모든 사업자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약간의 희망과 예측을 담아 인가가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힌 만큼 지난 5월 보다는 좀 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선정'을 꼽았다. 그는 "당국의 노력에도 시장은 여전히 (인터넷전문은행) 진입문턱을 높게 느끼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며 "금융위, 금감원 공동으로 인가절차에 대한 종합적 컨설팅을 제공해 올해 중 신규인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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