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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문제 욕심보다 개념위주 복습이 효과적
입력 2019.10.15. 05:45 댓글 0개상위권은 고난도, 중위권은 실수한 문항 접근 필요
하위권 학생도 개념만 정립하면 점수 확보 가능해
수능 당일 컨디션이 좌우…학습·건강·마음 단련해야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오는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을 기준으로 정확히 30일 남았다. 전문가들은 다급한 마음에 문제풀이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개념정리 위주로 틀렸던 문제를 복기해 보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
통상적으로 수험생들은 틀렸던 문제를 반복해 틀리는 경향이 있다. 개념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 접근 방식부터 어려움을 겪는 유형이다. 약점을 극복하지 않고 새로운 문제를 풀어도 같은 문제를 틀리는 현상만 반복될 뿐 성적향상으로 이어지긴 어렵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지금까지 푼 모의고사나 문제집을 통해 오답을 체크하고 어쩌다 오답이 되었는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틀렸던 문항을 다시 풀어보되 그냥 풀어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내가 왜 틀렸는지를 꼭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전형을 지원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학생들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대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3개 영역 등급합을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단 수시지원에 탈락하거나 주변 지인들의 합·불 소식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학업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일 직전까지도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을 가르는 고난이도 문제 유형을 반복풀이해 문제 대응력을 높이면 좋다.
국어의 독서, 수학의 킬러문항, 영어의 빈칸 추론 등이 고난이도 문항으로 꼽힌다. 중위권 학생들은 모르는 문제를 맞추기 보다는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실수를 줄이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오답노트를 통해 알면서 틀렸는지, 몰라서 틀렸는지를 확인하고 실수로 틀린 문제는 왜 실수를 했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개념만 확립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정립에 시간을 할애하면 도움이 된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하위권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과목별 기본 개념들을 실전 문제 풀이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건강과 컨디션 유지도 필요한 시점이다. 기상시간과 학습시간 등 생활리듬을 수능일과 동일하게 하되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고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산책을 하면서 긴장을 완화하는 게 좋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실제로 수능 시험이 다가올수록 많은 수험생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체력이 저하되곤 한다"며 "완벽한 학습 전략을 세워도 건강한 체력과 마음가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 학습과 체력, 마음가짐 모두 준비를 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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