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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풍수지리적 사유로 사무실 이전?···"사실과 달라"
입력 2019.10.14. 17:39 댓글 0개사장 관사 전세비 과도 지적에 대해선 "내규 따랐다"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사장이 풍수지리적인 사유로 사장실과 임원실을 여의도로 옮기라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HUG는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풍수지리적 이유로 사장실을 옮겨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에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기금대출절차 간소화 추진 등 정책 사업을 본격화하고 국회 협력 업무 등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임원 사무 공간을 서울역에서 여의도로 이전하는 것이 조직 운영에 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상의 판단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HUG는 계약 기간이 1년이나 남았음에도 풍수지리적 이유로 서울 용산구에 입주해 있는 서울 사무실을 여의도로 이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로 인해 1년간 약 3억원을 소모했다는 지적이다.
HUG는 또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라 임대차 조건으로 매각한 여의도 한국기업데이터 빌딩(기존 본사 건물)의 기존 사무실 임대차기간이 지난해 10월로 만료돼 새로운 사무실을 임차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기존 본사 건물에는임대주택1·2센터, 주택도시금융1·2센터 등이 입주해있었다.
HUG 관계자는 "현재 여의도 임원 사무공간을 기존의 사무공간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사무실 이전 이후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했으나 절반은 비어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HUG 관계자는 "기존 사무 공간은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혁신성장 뒷받침' 과제에 따라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창업 기업 6개사에게 제공 중에 있다"며 "일부 비어있는 사무 공간은 워크 스마트 형태로 각종 대내외 회의를 운영하기 위해 마련한 회의실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HUG는 현재 창업 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잔여 사무공간도 개방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사장 관사의 전세비가 과도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공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2014년 12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때부터 동일한 지역의 아파트를 기관장 사택으로 임차해 운용하고 있었다"며 "사택 규모는 공사 내규에 따른 '기관장 사택 규모 이내'로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하더라도 작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yo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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