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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 복싱부 14년 만에 재창단···감독 선임

입력 2019.10.14. 17:27 댓글 0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출신 감독 선임
올해 안 선수 4명 모집 뒤 내년 정식 창단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 동구는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마치고 1996년 해체했던 복싱부를 재창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달 복싱부 감독으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웰터급 은메달리스트 출신 신명훈(38)씨를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에 나섰다.

신 신임감독은 광주체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했으며, 선수 시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3개 등 15개의 메달을 따냈다. 지난해부터는 울산시청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동구는 오는 12월까지 4명 규모로 선수를 꾸려 내년 1월 정식 창단한다.

창단 작업이 마무리되면 14년 만의 부활이다. 동구는 1990년부터 7년간 감독 1명, 선수 5명 규모로 복싱부를 운영했으나, 시 의회가 재정 여건을 지적하면서 1996년 해체됐다.

이후 정구부마저 내부 비리와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14년 해단하면서 동구의 직장운동경기부는 명맥이 끊겼다.

지역에서는 체육중·고등학교와 운남중학교, 남부대학교 만이 복싱부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업팀이 없는 실정이다.

동구 청년체육과 관계자는 "지역의 권투 인재들이 동구청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질없이 창단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광주는 복싱 종목에서 금메달 1개를 비롯한 메달 4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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