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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환자 소생률 광주 전국 1위·전남 최하위

입력 2019.10.10. 09:32 댓글 0개
전국 평균 6.6%, 광주 9.7%·전남 3.2%
구급차 현장 도착 늦을수록 소생률↓
【광주=뉴시스】 광주 북부소방서의 심폐소생술 교육.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지역 소방당국의 심폐소생 이송인원 소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전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심폐소생 이송인원 대비 소생인원을 분석한 결과 총 15만1154명 중 6.6%인 9957명이 소생하고 93.4%인 14만1197명이 사망했다.

광주의 소생률은 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로 광주와 3배 가량의 편차를 보였다.

전국 평균 소생률 6.6%보다 낮은 지역은 전남과 경북(4.1%), 충북(4.3%), 강원(4.4%) 순이다.

연령별로 10세 이하의 전국 평균 소생률은 3.3%로, 전체 평균 6.6%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충북과 경남이 1.3%로 가장 낮았고, 전북(1.5%), 부산(1.6%), 대전(1.7%)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3.4%, 전남은 6.3%로 전남이 2.9%포인트 높았다.

지역별 소생률의 편차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이 늦은 순으로 보면 전남·경북·충북·전북이 각각 10분이고, 강원·경남이 9분으로 대부분 소생률이 낮은 지역과 일치했다.

소 의원은 "시·도 간 소방력 격차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면 이것 또한 인재일 수 있다"며 "10세 이하 어린이들의 생존율이 100명 중 3명에 불과한 데 대한 정부 차원의 원인규명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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