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7년만의 첫삽···광주 생활권 30분내 연결

입력 2019.10.07. 10:13 수정 2019.10.09. 19:13 댓글 1개
무등일보 창간31주년 '새로운 도전 도약하라 광주·전남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시청~광주역~수완 잇는 41.8㎞
평균 깊이 4.3m 저심도 방식
일부 4.2㎞ 구간은 지상으로
총 사업비 2조1천761억 투입
3단계 나눠 2025년 완전개통
건설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17년 찬반논란을 빚은 끝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이달 드디어 첫삽을 뜬다. 오는 2025년 2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광주 대부분 주요생활권이 30분 내로 연결된다. 사진은 광주 동구 도시철도 용산차량기지에서 1호선 전동차가 출발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드디어 첫삽을 떴다. 지난 2002년 기본계획 최초 승인·고시 이후 17년 만이다. 2호선은 지방 최초의 순환선(41.84㎞)이다.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 2호선이 동네 앞을 지나고 1호선과 연계해 시내버스를 촘촘히 채운다면 광주 대부분 주요생활권이 30분 내로 연결된다. 광주시는 2호선 개통으로 시 전체 인구의 70%(103만명)가 지하철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심도 방식의 고무바퀴 경전철

현재 광주시가 추진중인 도시철도 2호선은 저심도 방식의 고무바퀴로 된 경전철이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수완~시청 41.84㎞를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정거장이 44곳, 차량기지와 주차전용기지(주박기지) 각각 1곳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조1천761억원(국비 60%·지방비 40%)이다.

4.2㎞는 지상 노면으로 37.7㎞는 지하로 건설되는 혼합형이다. 지하 구간 중 28.2㎞는 평균 깊이가 4.3m, 나머지 9.5㎞는 1~1.5m 깊이의 지하박스형으로 건설된다. 땅속에 사각형틀을 만들어 도시철도가 달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형태다. 서구 풍암동~양궁장, 북구 일곡 사거리~본촌 사거리, 첨단과학산단, 운남1지구, 효덕지하차도 인근 등이 이 방식으로 시공된다.

북구 첨단대로, 서구 광신대교, 유덕동 등 3곳 4.2㎞ 구간은 지상으로 달리는 형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열차 한 량의 무게가 1호선 차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비용과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채택된 방식이다. 승객이동 동선을 최소하는 설계 방식을 도입한다.

◆1단계 6공구 동시 착공

2호선 건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서 추진된다. 우선 1단계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6공구 전체를 동시 착공한다.

최근 마감된 국가종합전자조달을 통해 1단계 6공구 시공사가 확정됐다. 2호선 1단계 각 공구별 시공사는 1공구 롯데건설㈜, 2공구 한신공영㈜, 3공구 태영건설, 4공구 주식회사 한라, 5공구 주식회사 한화건설, 6공구는 경남기업㈜이 각각 맡았다. 각 공구별 25~31% 비율로 지역업체들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1공구 시공사로 참여하는 지역건설업체는 창대아이엔지㈜와 뉴삼원종합건설주식회사다. 2공구 삼보건설, 3공구는 주식회사 미래도건설, 4공구 국제건설㈜, 5공구 건해건설 주식회사, 6공구는 삼흥종합건설과 선웅건설㈜이다.

광주시는 이달 중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6공구 전체를 동시 착공한다. 도시가스가 없고 교통지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구간부터 우선 공사를 시작한다.

유덕동 차량기지에서 출발해 광주시청~상무역~쌍촌동~금호동~풍암동~백운동~봉선동~남광주역~조선대~두암동~광주교대~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 17㎞는 오는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1단계 구간 정거장은 모두 20곳이다.

광주역 인근부터 전남대~오치동~일곡동~본촌산업단지~첨단2동~첨단과학산업단지~수완동~운남동~극락강역을 거쳐 유덕동차량기지로 들어오는 2단계 구간은 20㎞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18곳 정거장이 들어선다.

1~2단계가 연결되는 순환선 중 1호선과 환승되는 곳은 남광주역과 상무역 뿐이다.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을 잇는 3단계는 4.84㎞로 2025년 개통된다. 서문로를 따라 효천역 인근을 거쳐 주박기지까지 모두 6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차량 2량 1편성…탑승정원 153명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은 2량 1편성으로 2대를 1대처럼 운영한다. 총 72량 36편성이다.

탑승 정원은 153명이다. 좌석이 36개, 나머지 117명은 서서 탑승해야 한다. 1일 수송인원은 23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모두 36대를 4분 간격으로 운행해 이용객 대기시간을 줄였다. 전체 44개 정거장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20여분 정도다. 정거장간 소요시간은 1~2분, 20초 정차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5시30분터 자정까지다.

차량은 길이 20.9m, 폭 2.4m, 높이 3.5m, 중량 11.7t이다. 차량 최고속도는 시속 70㎞, 평균속도는 시속 32~35㎞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무인운행시스템으로 종합관제실의 통제로 운행된다. 차량내 외부 실시간 감시(CC-TV)와 차량 위치 확인 설비, 화재감지기, 모든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세계 50개국 약 59개 노선이 무인운행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1년 부산 4호선을 시작으로 대구 3호선, 인천 2호선 등 10개 노선이 무인시스템으로 운행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요 대학과 인구밀집 지역 주변을 통과하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현재 3.3%에 불과한 도시철도 수송분담률이 12.07%로 높아져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오는 2023년 1단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이 완전 개통되면 광주 대부분 주요생활권이 30분 내로 연결돼 역세권 개발은 물론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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