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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안심전환대출 20조 확대...당장 어려워"

입력 2019.10.04. 11:01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준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4일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 "20조를 더 확대하는 것은 당장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장병완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은 위원장을 향해 최근 논란이 된 안심전환대출에 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장 의원은 "지금 금리는 2001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 2.47%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고 앞으로도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하가 지속되면 금리역전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시점에 정책을 실시한 것은 의문"이라고 물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실무진들이 정책을 짤 때는 3~4개월 정도 전이다"며 저금리 현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장 의원의 "20조를 계획했는데 74조원의 신청이 들어왔다는 것은 수요예측 실패가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수요가 들어온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20조 정도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자금능력, 시장상황, 형평성 문제를 고려했을 때 20조를 더 확대하는 것은 당장 어렵다"고 설명했다.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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