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자궁 출혈

입력 2002.06.29. 09:11 댓글 0개
과로·스트레스·지나친 성(性)관계 원인/찬음식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 부정자궁 출혈은 월경주기와 관계없이 하혈(下血)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종류로는 기질적인 병변이 없고 난소호르몬의 분비 장애로 일어나는 기능성 출혈과 자궁질부미란, 자궁내막염, 자궁근종, 자궁암 등으로 인한 기질성 출혈이 있다. 불규칙한 자궁 출혈 환자의 80% 정도가 기능성 자궁출혈이며, 이는 사춘기나 갱년기에는 내분비 기능이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가임기 여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임기에는 우선 임신의 합병증을 생각해 봐야 하고, 성교 후 출혈은 대개 자궁경부 염증이나 폴립 때문이지만, 자궁근종이나 자궁경부암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정밀한 진찰이 필요하다. 그리고 폐경 이후에는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일 가능성이 있고 만일 성행위 이후에 피가 묻어서 나올 때는 자궁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붕루(崩漏)라 하는데 붕(崩)은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대출혈을 말하고 루(漏)는 일정하지 않게 조금씩 흐르는 출혈로 출혈량은 적지만 쉽게 멎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로를 했다든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할 때, 또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물을 과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부관계가 너무 과도하면 내부에서 화기가 발생됨으로써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못하여 발생한다고 한다. 치료는 출혈을 억제하고 재발을 방지하며 임신력을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한방에서는 색류(塞流 : 급성출혈의 지혈), 淸熱活血(피를 맑히고 열을 내린다), 大補氣血(기혈을 보한다), 등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 침치료, 뜸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좌욕치료 등을 통해서 기혈순환을 조절하여 호르몬의 불균형을 치료한다. 특히 기능성 출혈일 경우에는 간, 비, 신의 기능을 함께 조절하여 난소와 내분비 불균형을 치료하는데 유효한 효과를 얻고 있다. 이러한 부정자궁 출혈은 조기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이 중요한데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며 생리시에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치료효과와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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