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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힐링이 있는 여수 오동도 & 한려해상 국립공원

입력 2019.09.26. 14:34 댓글 0개

여수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여수는 한 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겠구나"라는 거였는데요. 

​여수여행은 정말 하루로는 부족할 만큼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요~ ​여수여행지 중에서도 유명한 곳이지만 여수 오동도를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오동도 들어가는 입구에는 역시 하루 여행으로는 부족한 여수라는 것을 상징이라도 하듯 ​엠블호텔이 그 위엄을 뽐내며 그 주위로 펼쳐지는 항구의 모습은 마치 외국의 항구도시를 보는 듯한데요. 

​하긴 여수는 여수엑스포를 치뤘을 만큼 이제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항구도시이니 이 정도 위엄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예전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곳곳에 이 섬의 명물인 동백나무와 조릿대의 종류인 이대를 비롯하여 ​참식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쥐똥나무 등 193종의 희귀 수목이 울창하면서도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예요. 

임진왜란 때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 최초로 수군 연병장을 만들었고 이곳의 조릿대의 이대로 화살을 만들어 왜군을 크게 무찔렀다고 하며 1933년에 길이 768m의 서방파제가 준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는데요.

1968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9년에는 관광지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오동도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동도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선 더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걸으며 가도 되고 걷기가 불편 하시거나 걷기 싫어 하시는 분들은 동백열차를 타고 갈 수 있어요. 표는 무인발매기에서 구매하면 되는데요. 저는 호기심에 동백열차를 타봤어요.

▶ 동백열차 요금 (편도 기준)

열차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 첫차가 출발하여 15분 간격으로 운행이 되며 17시 15분 열차가 마지막입니다.

동백열차는 입석이 불가능하여 좌석이 부족하면 다음 차를 타고 가야 하며 동백열차를 타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색다른 경험이 되는데요. 

걸어 와도 그렇게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동백열차를 타고 오니 10분도 채 걸리지 않더라고요.

목적지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바다의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섬 전체는 완만한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소라바위, 병풍바위, 지붕바위, 코끼리바위, 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어요.

오동도에서는 유람선과 모터보트도 신나게 즐겨볼 수 있는데요. 승선요금도 함께 알아볼까요?

조금 걷다 보니 전망대 같은 곳이 보이는데요. 문이 잠겨 있어 자세히 봤더니 조위관측소라는 곳인네요.

바닷물의 높이(조위)를 측정하는 국가해양시설 관측시설로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운영하는 국가해양관측망을 통해 관측되는 조위, 수온, 염분, 기온, 바람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고 하며 조석예보(물때), 해수면 상승감시, 항해안전, 해양레저 활동에 사용된다고 해요.

등대도 보이는데요. 멀리서 보니 성화봉송대처럼 보이는 현대식 디자인의 등대로 빨간색의 등대와 흰색의 등대가 양쪽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빨간색 등대는 우현표지로 바다에서 항구 방면으로 항로의 오른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항로의 왼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표지이며 흰색 등대는 좌현표지로 바다에서 항구 방면으로 항로의 왼쪽에 설치되어 선박이 항로의 오른쪽으로 항해할 수 있음을 표시하는 항로표지라고 해요.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는데요. ​

역시 여수는 젊은 연인들을 위한 여행지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공영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전거 데이트를 즐겨볼 수 있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타는 자전거는 기분 또한 상쾌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영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이 윗쪽으로는 걷고 싶은 오동도 "맨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맨발로 걸으면 지압이 되면서 맑은 공기와 함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이곳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동백나무 군락지, 해돋이 전망지, 오동도등대, 남근목, 부부나무, 갯바위, 자연학습장 등을 만나볼 수 있어 꼭 둘러 보아야 할 코스예요.

오동도는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기 때문에 ‘동백섬’ 또는 ‘바다의 꽃섬’으로 불리기도 해요.

​이른 봄에만 피고 지는 동백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여수 오동도에 오니 왠지 섬 전체에 동백꽃 향기가 가득한 것 같았으며 동백꽃이 필 때쯤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곳이예요.

오동도등대는 오동도 항로표지관리소로 해양 수산 업무 전반을 관람할 수 있었으며 등대 전망대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해볼 수 있는데요. 

관람시간은 하절기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이고 동절기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니 이점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오동도등대에 오르니 그림 같은 풍경들이 펼쳐지며 오동도 전체의 모습도 감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드리 동백나무 향기가 가득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기도 하며 여수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인 오동도에서 낭만을 가득 느껴볼 수 있는 힐링 여행이었어요.

※ 본 게시글은 전라남도 SNS 관광 기자단 박인웅 기자님이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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