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비엔날레
입력 2017.08.09. 11:12 수정 2018.09.06. 18:12 댓글 0개‘현실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모빌리티(Mobility)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자동차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특히, 미래 자동차의 핵심 키워드인 ‘자율주행’과 ‘친환경’ 등이 화두가 되고 있어 일반 관람객은 물론 연관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미래들(FUTURES)’라는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46일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이 번 행사는 4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3개) △특별프로젝트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비즈니스라운지, 벤처창업투자경진대회, 디자인페어)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이 가운데 광주비엔날레전시관 2관의 ‘본전시2(미래를 디자인하다)’에서는 ‘像․想(상․상)_Mobility in the Future’를 컨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빌리티 미래상을 제안할 것으로 보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장동훈 총감독은 “미래의 운송수단에 대한 주제로 기획된 이 전시는 모빌리티의 발전 과정과 미래 비전, 다가올 미래의 교통 환경 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시 큐레이터는 GM 미국디자인센터 리드디자이너, 기아차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 출신의 송인호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47)가 맡았다. 전시 콘텐츠는 1~3차 산업혁명의 주요한 순간들과 함께한 인간의 이동성을 디자인 관점의 연대기로 시각화하여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연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터쇼와 달리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디자이너, 기업, 대학 등의 다양한 디자인 컨셉과 스케일 모델, 실물을 전시하여 관람객들과 함께 모빌리티의 미래를 상상한다는 구상이다.
전시에는 영국 IMDC 디렉터(Director) 대일 해로우(Dale Harrow)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디자인 컨셉 ‘게이트웨이(Gateway)’, RCA 출신 스페인 자동차 디자이너 하비에르(Javier Gallardo)의 ‘autonoME’를 비롯해 디자인전문기업 KLIO DESIGN의 ‘1인용 모빌리티’, 국민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K-CAR’ 등 국내외 디자이너 25명과 12개 기업에서 26개 아이템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모비스 등 국내외 자동차기업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파나소닉 등 연관기업의 작품들은 자동차 산업의 주요 화두인 자율주행과 수소․전기 자동차의 개념을 융합하여, 미래 모빌리티의 발전방향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비전(Mobility Vision concept)’, , ‘아이오닉 자율주행차(IoniqAutonomous)’ 등 자율주행 기술, 동력원의 진화에 따라 자동차의 기능이 ‘이동수단’에서 ‘생활, 업무공간’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 Gateway :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화두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 차량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현재의 교통환경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자와 소통하고 이동의 가치를 제공하는 가에 대한 디자인 연구
- Skorpio_autonoME : ‘전갈’을 모티브로, 속도감을 중요한 감각으로 인지하고 이동간의 즐거움을 스포츠 개념으로 접근, 와이어모델링기법으로 제작
- Mobility Vision concept : 수소연료전지를 주동력으로, 스마트홈에 연결되어 사용자의 이동수단에서 거주공간으로 전환. 다양한 콘텐츠가 주거공간과 연동되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성과 공간의 확장성을 보여줌
특히,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분야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지역산업 육성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 소속 디자이너 120명은 ‘2017 기아디자인 아트웍스’ 전시도 마련한다. ‘기아디자인 아트웍스’는 기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개성과 상상력을 발산하고, 예술적 역량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발현하는 유쾌한 상상마당. 특히, 기아차 디자인의 원천인 창의력 개발은 물론 다양한 관람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한 장(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람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 기간 동안 모빌리티의 내외장 디자인 과정을 체험하여 보며 다양한 소재와 색감 등을 가상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오토데스크(Autodesk)의 VR(가상현실)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장동훈 총감독은 “‘像․想(상․상)_Mobility in the Future’ 전시는 디자이너, 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 어린이들에게 미래 자동차는 물론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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