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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국, 10월8일까지 일시적으로 구조 이주자 수용 합의

입력 2019.09.24. 00:42 댓글 0개
10월8일 EU 내무장관회의서 합의 다른 회원국으로 확산 논의
【비르구(몰타)=AP/뉴시스】몰타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5개국 내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이주자 담당 집행위원이 23일 몰타 비르구의 세인트 안젤로 요새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지중해 중부에서 구조된 이주자들을 다음달 8일 EU 내무장관회담에서 보다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질 때까지 5개국만이라도 이주자들을 일시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과 루치아나 라모르게세 이탈리아 내무장관, 미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EU 이주자 집행위원, 마이클 파루기아 몰타 내무장관, 마리아 오히살로 핀란드 내무장관 및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 2019.9.24

【레스보스(그리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몰타와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5개국이 지중해 중부에서 구조된 이주자들을 일시적으로 받아들이기로합의했다고 마이클 파루지아 몰타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주자 문제에 관한 회의를 주최한 몰타의 라루지아 장관은 구조된 이주자들을 구조선에서 하선시키는 것과 이들을 국가별로 분배하는 것과 관련, 우선 5개국이 합의를 이루었으며 다음달 8일 유럽연합(EU) 모든 회원국 내무장관 회담에서 보다 광범한하게 합의를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몰타는 인간 밀수꾼들이 이용하는, 바다를 항해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보트에 탄 이주자들을 구조하는 것은 리비아의 인간 밀수꾼들만 도와줄 뿐이라며 구조된 이주자들에게 자신들의 항구를 개방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

루치아나 라모르게세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5개국 간에 이뤄진 합의에 대해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들 5개국 내무장관들 외에 EU 이주자 담당 집행위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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