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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힘든 시간, 소임 다할 것"···자택서 박스 2개 분량 압수

입력 2019.09.23. 20:57 댓글 0개
검찰, 자택 압수수색 11시간만에 종료
조국, 퇴근길 "마음 다잡고 소임 노력"
"강제수사 경험한 국민들 심정 느낀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이 담긴 상자를 들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마음을 다잡고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택 압수수색은 11시간만에 종료됐다. 오전 9시께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7시55분께 마무리됐다. 수사관 등 7명 가량이 압수수색에 투입됐으며, 2개 분량의 박스가 조 장관 자택에서 나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강제수사를 경험한 국민들의 심정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추가로 이어진 기자들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압수수색 보고를 미리 받았는지', '휴대전화도 제출했는지' 등의 질문에 조 장관은 침묵한 채 청사를 떠났다. 이후 압수수색이 끝날 때까지 조 장관은 귀가하지 않았다.

조 장관과 가족들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이 강제수사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사모펀드 및 자녀 입시 의혹 등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등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압수수색은 조 장관이 집을 나선 뒤에 이뤄졌다. 조 장관은 출근길에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의혹 관련 법적 조치 등을 언급하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정말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교수가 건강상 검찰조사를 받기 어려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퇴원했고 당연히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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