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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차기 총장선거 중지 가처분 결과 촉각
입력 2019.09.23. 18:50 수정 2019.09.23. 18:50 댓글 0개학교측 "늦춰지더라도 그대로 치를 것"
내달 1일 조선대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 강동완 전 총장이 법원에 낸 차기 총장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25일께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강 전 총장의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선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조선대에 따르면 강 전 총장은 이달 초 차기 총장 선거를 "불법 선거"라며 광주지법에 조선대 총장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강 전 총장은 "교육부 결정으로 자신의 '현직 지위'가 유지된 상황인만큼 후임총장 선거는 위법"이라며 가처분 신청 배경을 밝혔다.
강 전 총장의 가처분 신청건은 후임총장 선거 예정일인 오는 10월 1일 이전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법원이 25일로 인용 여부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총장 선거절차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강 전 총장과 대학측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수 등 일부 구성원들은 선거인명부 제출을 거부하는 등 법원 판결 후 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조선대는 법원에서 강 전 총장의 신청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조금 일정만 늦춰지는 것일 뿐 선거를 그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선대 관계자는 "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 지 모르지만 예상을 뒤집는 경우가 생긴다 해도 대책이 마련돼 있다"며 "차기 총장 선출 후 학교 정상화라는 큰 틀 안에서 사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대 법인이사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조선대 교원징계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강 전 총장에 대한 해임을 최종 의결했다.
이사회 측은 "사학 자율성 침해"를 이유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교육부가 지적한 절차상 하자 해소 차원에서 대학 내 징계위원회를 거쳐 강 전 총장을 재차 해임했다.
최민석기자 cms2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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