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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반등 개장 후 미중협상 우려에 속락...H주 0.85%↓

입력 2019.09.23. 18:17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그간 하락에 대한 반동으로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소폭 반등해 개장했다가 마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후퇴한 여파로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0일 대비 213.27 포인트, 0.81% 내려간 2만6222.40으로 장을 닫았다.

지수는 작년 10월 초 이래 최장인 6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누계로는 1130포인트, 4.1%나 내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87.73 포인트, 0.85% 하락한 1만287.92로 폐장했다.

항세지수가 주말까지 5거래일 연속 속락해 2주일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선행했다.

하지만 중국 무역교섭 실무 대표단이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농산물 구입량에 불충분하다며 확대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앞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5.9%와 4.7% 급락했다. 추타이 과기와 중싱통신, 비야디 전자도 3.4~5.0% 크게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의 주력주 중국핑안보험은 1.0% 밀렸고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유방보험, 영국 대형은행 HSBC 역시 0.5~0.8%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런던 증권거래소와 합병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는 홍콩교역소는 1.9% 내리면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부동산주는 룽촹중국이 4.2%, 중국헝다 3.1%, 룽후지산 2.2%, 완커기업 2.0%. 화룬치지 1.8% 각각 저하했다.

반면 자녠화 국제와 환야 미디어, 난하이 석유 등은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52억8800만 홍콩달러(약 9조973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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