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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화재 발생 제일평화시장 찾아 "특별재난지역 검토"

입력 2019.09.23. 18:08 댓글 0개
"안전진단 빨리 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
"예비비 집행 요건 보고 정부에 요청할 것"
"복구 어려움 없도록 지원 부분 살피겠다"
상인들 "카메라만 들고 오는 것 안돼" 절규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19.09.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전날 화재가 발생한 제일평화시장을 방문해 피해 상인들을 위로하고 시장 상인들이 하루 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을 찾아 지원 대책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상황과 규모를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정재 대변인 등과 함께 피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상인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진단을 빨리 마무리해서 (상인들이) 다시 들어가게 하는 게 먼저일 것 같다"며 "안전진단 부분은 오늘 바로 국회로 가서 관계기관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에 예비비도 있다. 그런 부분이 집행될 여건을 잘 판단하고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재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등과 협의하고 내일 빨리 긴급회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을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한 후 악수하고 있다. 2019.09.23. photocdj@newsis.com

나 원내대표는 "늦게 와서 죄송하다. 불의의 화재로 상인들이 실의에 빠지고 복구에도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며 "화재가 발생한 3층뿐 아니라 다른 층도 영업이 불가한 상황이라 빨리 복구하는 부분 어려움 없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 잘 살피겠다"고 상인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 역시 "안전진단 문제는 행정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라 행정 기관을 독려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선정 문제는 그런 조건을 검토해서 어느 정도 맞으면 해석을 잘 해서 특별재난지역에 선정되도록 관심을 갖고 해보겠다"고 힘을 실었다.

상인들은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에게 빨리 장사하게 해달라며 절규하고 단체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재수 동대문제일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시설 안전 진단 ▲특별재난지역 선정 ▲임대보증금 지원 ▲대체 상가 시설 지원 ▲경영보조지원금 지원 ▲긴급안정지원금 ▲융자 요건 완화 ▲기부금 허가 등의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상인들은 "자살해서 죽겠다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다 돈을 부었다", "당에서 빚을 내서라도 정책자금 마련해달라"고 외치며 지원을 요청했다.

한 상인은 "카메라만 들고 와서 아무것도 안 해주면 안 된다"며 "200점포가 다 움직일 공간과 정책 자금을 급히 (마련)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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