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4분기에도 광주 아파트 입주 물량 쏟아진다

입력 2019.09.23. 16:28 수정 2019.09.23. 17:14 댓글 4개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
2천681세대 집들이 예정
“공급 과다 따른 부작용 우려”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에만 광주지역에 총 2천681세대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자들의 입주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광주지역 입주 예정 물량이 전년 동기 보다 83% 가량 급증해 공급 과잉에 따른 미입주 증가와 전세가격 하락 등이 우려된다.

23일 국토교통부의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올 10월~12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7만6천402세대로 5년 평균(10만 2천세대) 보다 25.4%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3만1천852세대와 4만4천550세대로 나타났다.

서울 물량은 1만2천434세대로 5년 평균(1만세대) 보다 19.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10월 2천222세대에서 11월 4천378세대, 12월 5천834세대 등 지속적으로 입주 예정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4분기 광주지역 입주 예정물량은 2천681세대로 지난해 동기(1천463세대) 보다 83% 정도 늘었다.

반면 전남지역은 지난해 1천898세대에서 올해는 723세대로 크게 줄었다.

광주의 경우 10월 ▲광산구 쌍암동 첨단대라수 2차 180세대 ▲광산구 우산 행복주택 361세대 ▲북구 본촌동 힐스테이트 본촌 834세대 ▲북구 중흥 프라임베르가 107 세대 등이 집들이를 준비한다.

11월에는 ▲광산구 쌍암동 첨단 대라수 3차 276세대 ▲북구 중흥동 말바우 동우아스트로 158세대, 12월에는 ▲광산구 운남동 진아리채 리버힐즈 462세대 ▲북구 용봉신안 고운하이플러스 303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전남의 경우 10월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남양휴튼 1단지 81세대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 남양휴튼 2단지 94세대 ▲목포시 상동 평화광장 에메랄드 퀸 298세대가 집들이에 나선다. 11월에는 영암용앙 행복주택 B8-1-2의 250세대가 입주하지만 12월에는 입주 물량이 없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사업자들의 향후 입주경기에 대한 전망이 어둡고 입주율도 80% 초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 결국 미입주 물량이 크게 늘고 전세값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9월 광주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4로 전달(78.2) 보다 9.8포인트 떨어졌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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