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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신 230주년, 조선 제일 매화화가 '조희룡의 문학과 예술'

입력 2019.09.23. 16:47 댓글 0개
28일 국립중앙박물관서…임자도 유배생활과 예술세계 재조명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임자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조선화맥에 공적을 남긴 우봉(又峰) 조희룡의 문학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28일 오후 1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다.

우봉 조희룡(1789~1866)은 '조선 제일의 매화 화가', '시서화의 삼절', '묵장의 영수'로 알려져 있다.

탄신 2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학술행사에서는 조희룡의 문학세계와 예술정신, 회화사적 의미, 임자도 유배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

조선후기 문인화가 조희룡은 시서화에 능한 인물로 당대의 문화예술을 주도한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유배생활을 할 당시 그의 심복으로 오인을 받아 신안 임자도에 3년간 유배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선생이 임자도에서 꽃피운 예술혼은 회화뿐 아니라 문학에 이르기까지 조선후기의 새로운 예술적 흐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신안군 관계자는 "국대 최대의 미술사 연구단체인 한국미술사학회와 공동학술행사를 통해 조희룡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그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조희룡의 예술혼이 꽃피운 임자도를 포함해 14개 읍면을 문화예술로 꽃피우는 '1도(島) 1뮤지엄 프로젝트'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의도의 동아시아 인권평화 미술관, 자은도의 인피니또 조각미술관 등 새롭게 조성될 미술관들과 함께 이미 조성된 임자도의 조희룡 미술관은 재개관을 위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또 임자도의 유배지였던 '만구음관' 등에 대한 정비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조희룡의 예술세계와 정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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