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수지, 초미니 밀착 원피스로 뽐낸 섹시美[★핫픽]뉴시스
- ILO,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의견요청···정부 "공식 절차 아냐"(종합2보)뉴시스
- "지금까지 결혼 못 했지?"···김지석, 팩트 폭행에 '울컥'뉴시스
- 박정훈 측, '항명' 재판에 이종섭 전 장관 증인 신청뉴시스
- '장동건♥' 고소영 "혼전 출산 루머에 충격···너무 화났다"뉴시스
- 최수종 "♥하희라와 밥먹다가도 설레면 상 엎는다"뉴시스
- [녹유 오늘의 운세] 01년생 반갑지 않은 유명세 뒤로 숨어요뉴시스
- 김호중, 남다른 먹성 공개 "라면 4봉·고기 7인분 먹어" 뉴시스
- 러 장관 "북러, 전세기 직항편 개설 논의"뉴시스
- 박수홍 "♥김다예에게 해준게 없어" 깜짝 이벤트뉴시스
'나주 호박 농가 침수' 태풍에 주저앉은 농심
입력 2019.09.23. 16:02 댓글 0개"농업용수 배수로 개선 시급"…농어촌공사 "확장 방침"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불과 몇 시간 만에 잠겨브렀어. 속만 썩어 문드러지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휩쓸고 지나간 23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애호박(풋호박) 비닐하우스 재배단지.
고모(68)씨·정모(63·여)씨 부부는 한숨을 내쉬며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날 폭우로 옆 미나리 농가에서 물이 넘치면서 0.3㏊ 규모 하우스 안 고랑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다. 마치 밭이 아닌 논 같았다.
부부는 전날 오전부터 배수펌프기 3개를 가동했지만, 호박이 잠기는 것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호박 뿌리·줄기는 흙탕물에 뒤범벅됐다. 비교적 물에 덜 잠긴 도랑은 장화 자국에 움푹움푹 패어 있었다.
진흙 묻은 호박과 호박잎은 축 늘어진 채 하우스 바닥에 나뒹굴었다.
부부는 "호박 3200주 뿌리까지 물이 차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울상을 지었다.
두 달 전 심어 첫 재배 한 달을 앞두고 본 피해였다.
광주에서 30년간 농사일을 하다 나주로 농경지를 옮긴 지난 2017년에도 태풍에 따른 침수 피해를 당한 터라 상실감은 더 커 보였다.
하우스 호박 생육·재배 여건상 7~9월에 파종하고 이듬해 초여름까지 경작을 이어가지만 수확 자체를 못 하게 됐다.
부부는 "내년까지 줄기를 계속 내리면서 열매를 수확해야 하는데, (침수 피해로)성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폐기·퇴비·모종 작업에도 수 백만원이 들어간다. 빚만 늘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전에 육묘상에 다녀왔는데, 모종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농어촌공사가 '하우스 농가 주변 농수로 관리를 소홀히 해 침수 피해를 초래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농업용수 배수·용수로 폭이 좁고 다른 농가의 특정 구조물로 유속이 정체돼 개선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농어촌공사 나주지사 관계자는 "하천 쪽으로 물이 흐르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농수로 구간 단면을 확장 공사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를 통해 구조적으로 침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지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타파' 영향으로 전남에선 나주·신안·해남·진도·목포 등 농경지 496㏊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 2밤에 열린 순천만국가정원 '나이트 가든투어' 시범 운영..
- 3[3월 4주] 사랑방 추천! 이달의 분양정보..
- 4회식 후 갑자기 사라진 남편···범인들의 정체는?..
- 5이정현 "식사 잘 못하는 ♥의사 남편, 도시락 2개 챙겨"..
- 6광주 2월 대형마트 중심 소비↑ 반면 건설수주 94%↓..
- 7HJ중공업 건설부문, 김완석 신임 대표이사 취임..
- 8광주 아파트매매가 2주연속 보합세···하락장 끝났을까..
- 9초1 금쪽이 "6년째 외할머니와 살아···엄마는 '영상 통화'로..
- 10부산항만공사, 사업실명제 대상 25개 사업 공개···뭐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