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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두번째 '검사와의 대화' 위해 25일 대전지검 방문

입력 2019.09.23. 15:47 댓글 0개
25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방문 예정
간담회 결과 개혁위 안건으로 상정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9.09.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는 25일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위해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한다.

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는 2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의정부지검 검사 등과의 대화에서 과도한 파견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형사부·공판부 업무 과부하의 해소, 고검검사급 검사들에 대한 업무재조정 등의 의견을 들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까지 간담회를 마친 뒤, 수렴한 의견을 검찰개혁 추진지원단 등에서 검토해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첫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또 조 장관은 이날 제1회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열었다.

조 장관은 회의를 통해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에서 법무·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제안과 검찰 조직 및 제도의 개선에 관한 의견 수렴 방안 등을 보고받았다.

법무부는 이날 회의에 따라 홈페이지에 '국민 제안' 메뉴를 마련하고 전국 검사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메일 계정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신속하게 인선하라고 지시했으며, 매주 1회 이상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조 장관의 첫 '검사와의 대화'에서 평검사들이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 자리에 참여한 안미현(40·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단 한 명도 위축되거나 꿔다놓은 보릿자루마냥 멍하게 있던 검사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검사들의 반발로 단체 사진 촬영이 무산됐다는 의혹에 대해 안 검사는 "이 자리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기 위함이라 여겨지는데 중간중간 촬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 생각된다고 장관에게 말했다"면서 "조 장관은 그 즉시 단체 사진도 찍지 말고 끝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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