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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서바릭스, 유형 무관 자궁경부암 '예방효과 높아'

입력 2019.09.23. 14:49 댓글 0개
리얼월드연구 성과 기념 의료진 심포지엄 성료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GSK는 자사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가 스코틀랜드 리얼월드데이터(Real World Data)에서 자궁경부암 발병 감소에 매우 높은 유용성을 입증한 것을 기념해 의료진 전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 달 27일부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총 5회 진행됐다.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10년간의 연구과정 및 결과를 중심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자궁경부암 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스코틀랜드 리얼월드데이터는 지난 2008~2012년 만 12~13세 여성 청소년들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서바릭스를 3회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접종하고, 7~8년 뒤 만 20~21세 시점에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행한 후향적 집단 연구결과다. 모든 단계의 전암병변(CIN) 발병을 확인했다.

총 13만8692명의 여성이 검진에 참여했으며 백신을 접종한 타깃군이 비접종 대상군 대비 모든 단계의 CIN 유병율에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서바릭스를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접종한 타깃군은 비접종군 대비 CIN3 이상의 자궁경부병변 89%, CIN2 병변 88%, CIN1 병변 79%의 유병율 감소를 보였다.

또 1995~1996년 출생 여성 중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도 접종군의 영향으로 HPV 바이러스 전파가 감소돼 집단면역 효과가 함께 확인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4월 영국 의학저널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는 “서바릭스가 HPV 유형에 관계없이 높은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자궁경부암이 포함돼 있지 않거나 서바릭스를 통한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많은 국가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는 HPV 16형,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및 항문암 등을 예방한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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