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최고의 농정 파트너··· '담양군 농업회의소' 출범 박차

입력 2019.09.23. 11:51 수정 2019.09.23. 11:51 댓글 0개
30일까지 읍·면 순회 설명회 주민들과 공감대 형성
담양군은 고서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농업회의소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담양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권익과 실익을 대변할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연말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고서면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만나 농업회의소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회원모집에 나섰다.

농업회의소는 지역의 농업인, 농업단체 등을 아우르는 대표 조직으로 담양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 이익을 대변하는 민간 자율기구이다.

2016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농업회의소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올 8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며 제도적인 준비를 끝낸 상태다.

군은 9월과 10월 회원 모집을 통해 농업인의 참여를 확대해 오는 11월 창립총회를 거쳐 회장,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정식 임원진과 대의원을 선출하고 연내 정식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담양군농업회의소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월 제정 공포한 상태로, '담양군 농업회의소'를 군의 농정 파트너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라 농업회의소는 앞으로 법률에 근거한 공적기구로 법과 제도로 대표성을 띠고, 그에 걸맞은 권한과 위상을 부여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농민의 자발적인 농정 참여·관리를 비롯 지속 가능한 농정시스템 구축, 담양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업인의 소득안정 등 담양 농업과 농촌 정책에 대한 정책 연구와 조정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의 한국 WTO지위 박탈 논의, 일본의 한국 백색 국가 제외 결정 등 국내·외적으로 농업·농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농업인의 통일된 목소리를 대변할 대의기구 부재로 이러한 위험요소에 탄력적이고 조직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농업회의소를 통해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담양식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농업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농업회의소는 전국에 현재 15개소가 설립 운영 중이며, 담양군을 포함해 9월 신규 선정된 5개 시·군 등 총 18개소가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담양=정태환기자 jth78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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