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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코빈 당수, "올바른 합의라면 영국은 EU밖에서 더 번영"
입력 2019.09.22. 20:15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의 제1야당 노동당의 제임스 코빈 당수는 22일 '올바른 브렉시트 합의가 이뤄진다면' 영국은 유럽연합(EU) 안보다는 밖에서 더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코빈 당수는 이날 BBC의 앤드루 마 시사대담에 나와 "노동당 당원 대부분이 EU 잔류를 원하고 있긴 하지만 1700만 유권자가 탈퇴를 택하게 된 이유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은 2016년 6월23일 브렉시트 여부 국민투표에서 130만 명 더 많은 1740만 명, 51.9%가 탈퇴에 찬성했다. 잉글랜드 중북부 및 스코틀랜드 등지를 위시해 노동당 지지자들은 잔류를 더 선호했다.
그러나 2015년 노동당의 총선 연속 패배 후 토니 블레어 류의 중도 노선 에드 밀리반 후임으로 당수직에 오른 본격 좌파 코빈은 'EU 회의론자'임을 숨기지 않는다. 1973년 영국이 EU에 가입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코빈 그 후로도 생각이 바뀌지 않았음을 분명히 해왔다.
노동당 하원의원 동료들 지지보다 일반 전국 당원들의 지지에 크게 힘입어 당수직에 올랐던 코빈이지만 브렉시트 파동 중인 현재 당원 사이에서 코빈 당수가 EU 잔류에 보다 적극적이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는 20일부터 시작된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강력하게 노출될 수 있다.
이날 코빈 당수는 방송 대담에서 "대회 중 당원들이 모든 상황에도 잔류를 밀고나가야 한다고 결정한다면" 자신도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빈의 입장은 총선을 거친 뒤 국민투표를 다시 하도록 하고 당의 투표 노선은 국민투표 부의가 결정되면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앤드루 마가 "이번 대회 중에 당원들이 잔류를 당 노선으로 결정하면 어떡할 것인가"에 이같이 답했다.
규정으로는 전당대회에서 당수 등 지도부 불신임투표가 제기될 수 있다. 전당대회 직전 코빈과 브렉시트 견해가 다른 톰 왓슨 부당수 해임 움직임이 있었으나 코빈 당수의 제지로 실행되지 않았다.
한편 테리사 메이 전총리의 합의안은 1차 하원 표결에서 230표차로 부결되었지만 마지막 3차 표결에서는 그 차가 58표로 줄어들었다. 이때 노동당 의원은 234명이 반대하고 5명이 찬성했으며 메이의 집권 보수당은 277명이 찬성하고 34명이 반대했었다. 1차 때는 118명이 반대했었다.
보수당 반대 34명 중 30명이 (4차투표에서) 찬성으로 돌아선다면 통과될 수 있는 상황에서 메이 합의안은 사라지고 만 것이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中왕이 "美, 패권 버리고 유엔 안보리 결의 따라야" [자카르타=AP/뉴시스] 조코 위도도(오른쪽)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영접하고 있다. 2024.04.18.[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미국이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안보리 결의안을 따르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과 만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왕 부장은 가자지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가자지구 휴전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을 지속적으로 심의해 왔지만 미국은 거부권을 거듭 행사했다"고 언급했다.이어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채택한 결의안 2728호를 들어 "미국은 국제 도덕원칙에 더 이상 맞서지 못하고 대신 기권을 선택했지만 이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의 이런 발언은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을 다시 한 번 드러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비난했다.왕 부장은 "미국에게 있어 국제법 활용은 단지 마음대로 사용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버릴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안보리가 유엔 헌장에 따라 채택한 결의안은 구속력이 있다는 것을 유엔의 모든 회원국이 잘 알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고 이는 모든 국가가 유엔에 가입할 때 맺은 진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또 "미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유엔 사무국은 모든 안보리 결의는 국제법이며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이 우월감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왕 부장은 중국·인도네시아 간 협력에 대해서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반대하고 '디커플링'과 '작은 마당, 높은 벽(小院高牆)에도 반대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다양한 '좁은 울타리(小圈子)'를 만드는 것을 매우 경계하고 집단 대립과 진영 대결을 조장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남중국해와 관련해서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전면적·효과적으로 시행하고 '남중국해 행동준칙' 논의를 가속화해 남중국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건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왕 부장은 오는 23일까지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3개국 순방을 이어간다.◎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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