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투지·강훈련·지원 3박자로 전통 잇는다

입력 2019.09.22. 18:07 수정 2019.09.22. 18:07 댓글 0개
금 6개로 전국 종합 3위 노려
포상금 지급 선수들 사기 진작
휴식 재충전 강조 변화 이끌어
100회 서울 전국체전
전략 종목 긴급 점검
3.레슬링
광주 레슬링팀 훈련 모습

1980년대 김원기, 1990년대 심권호 등으로 대표되는 레슬링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를 대표하는 효자 종목으로 활약했다.

한국레슬링은 2000년대 이후 저변이 약하고 대형 스타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위축되고 있다.

광주 남구청은 비롯한 조선대, 조선이공대, 광주체고를 주축으로 하는 광주 레슬링이 부흥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광주 레슬링팀 단체 사진

100회 서울 전국체전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구 진월동 다목적체육관을 찾았다.

이곳에는 광주 남구청, 조선대, 조선이공대, 시체육회 소속 선수를 비롯해 전지훈련 차 광주를 찾은 인천과 충남 대표 선수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제97회 아산 전국체전에서 레슬링 종목 전국 2위를 차지했던 광주 레슬링은 지난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국가대표 선수 4명이 빠지면서 6위로 주저앉았다.

광주 레슬링팀 훈련 모습1

광주레슬링은 저변은 약하지만 실력만큼은 강했다. 중학교 3개팀, 고등부 1개팀, 대학부 2개팀, 실업 2개팀 등으로 레슬링 세부 체급 선수를 다 채우지 못할 정도로 선수층이 얕다.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강한 투지와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 선수 지원 강화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레슬링 명문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광주 남구청 박현서 감독(광주레슬링협회 전무이사)의 지도력이 빛을 내고 있다. 광주 남구청 레슬링팀은 선수 7명(남자 5명, 여자 2명)와 코치 1명, 감독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감독은 시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지도한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휴식을 강조한다. 하루 2차례 훈련을 하고 야간 훈련은 없다. 대회가 끝나면 반드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보낸다.

충분한 휴식이 뒷받침되어야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에 거부감이 없다는 논리다.

여기에 광주레슬링협회 김선광 회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체육회 등에서 물심 양면 지원해주고 있는 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선광 회장은 매년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천만원, 은메달 2천500만원, 동메달 1천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광주 레슬링은 6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광주체고에서 3개, 대학부에서 1개, 일반부에서 2개 정도를 따면 레슬링 종목 전국 종합 3위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체고에서는 그레코로만형 이효진(63kg)·이경빈(67kg)과 자유형 홍상혁(97kg)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레코 윤동현(97kg)과 자유형 이혁철(53kg)도 준결승이나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조선대는 그레코 이동재(97kg) 선수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고 그레코 김다현(60kg)도 메달 기대감이 높다. 한국체대에 다니고 있는 자유형 신동현(70kg)도 광주 소속으로 출전하는데 메달 획득을 노린다.

광주 남구청 선수 중에는 자유형 윤준식(65kg)과 김진철(61kg)을 믿고 있다. 2014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윤준식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체력 및 기술이 좋다. 인사이드 태클과 옆굴리기가 주특기다.

국가대표인 윤준식과 김진철은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2019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으로 귀국한 뒤 합류한다.

박현서 감독은 "올해는 훈련도 많이 소화해냈고 컨디션도 괜찮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금메달 6개 정도 예상하고 있고 그대로 된다면 레슬링 종목 전국 종합 3위를 달성하고 레슬링 명문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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