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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방역당국···태풍 지나간 23일 전국 양돈농장 일제소독

입력 2019.09.22. 16:53 댓글 0개
23일 '일제소독의 날' 지정…전국 대대적 소독 실시
중점관리지역에 생석회 촘촘 도포…차단벨트 구축
소독자원 총동원…소독약 교체해 축사 내외부 소독
【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호 태풍 '타파'(TAPAH)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9.22. (사진 = 농식품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오는 23일 전국이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대비한 강도 높은 소독 작업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 모든 양돈 농장에서 방역이 취약한 지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태풍이 동반한 비바람으로 농장 주변에 뿌려 둔 생석회가 씻겨 내려간 경우 소독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방제단을 포함한 농·축협은 물론 군(軍) 제독 차량, 지역의 농업경영체까지 가용할 수 있는 소독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지자체·농협이 보유한 공동방제단 540대, 광역방제기 16대와 군 제독 차량 32대, 방역 차량 421대 등 1024대의 장비를 활용, 중점관리지역과 ASF 발생 농장 10㎞ 이내 지역, 밀집 사육 지역, 주요 도로 등을 소독한다.

특히 비가 그친 직후 소독 작업에 한층 열을 올릴 계획이다. 지자체가 보유한 생석회를 신속히 배포하고 농협 보유분 중에선 3만2033포(640t)를 내일까지 긴급 공급한다. 특히 ASF 확산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되는 6개 중점관리지역엔 농장 우변과 진입로 등에 1만7900포(358t)의 생석회를 촘촘히 도포해 방역 차단 벨트를 구축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독약을 교체함과 동시에 주말 동안 축사 내부에만 그쳤던 소독 작업의 범위를 넓힌다. 농장 출입구와 물품 창고 등 농장 내외부를 정리하고 농가가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소독 장비를 활용해 축사와 시설, 정비,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축산 농가 세척 및 소독 요령.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식품부는 전국에 지역 담당관을 파견해 현장의 방역 취약 요소를 확인하고 소독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전국의 지역 축협 직원들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장의 복구와 소독 작업 등을 지원한다. 한돈협회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농가의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소독 모범 사례와 소독 요령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ASF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차례 연이어 발생한 17~18일 이후 추가 발생은 없었지만,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이 최대 19일에 이르러 향후 3주간이 확산의 고비이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축산인들은 방역 조치를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농장에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소독 요령에 따라 매일 축사 내외부를 소독하라"며 "지자체들은 관내 거점 소독 시설과 통제 초소 등 방역 관련 시설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suw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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