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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혜미 사망···경찰 "우혜미, 타살 혐의점 없어"

입력 2019.09.22. 16:0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엠넷 '보이스 코리아' 출신 가수 우혜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1세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틀 전부터 지인들의 연락이 닿지 않은 우혜미는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과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관계자는 "우혜미가 세상을 떠나 경황이 없는 상황이다. 어제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계자 미팅에 나오지 않았는데 연락을 해도 닿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우혜미는 7월 싱글 '꽃도 썩는다'를 선공개하고, 지난달 미니 앨범 ‘s.s.t’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s.s.t'는 우혜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진두지휘해 완성 시킨 앨범으로, 자신만의 색깔이 담겨 있는 곡들로 구성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명과 동명의 1번 트랙 ‘s.s.t(sweet short time)’는 시간의 짧음을 느끼며 순간순간을 적극적으로 보내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마지막 트랙인 '꽃도 썩는다'는 어느 날 집에 돌아와 꽃이 썩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느낀 감정을 가사로 녹여낸 노래다.

우혜미는 앨범에 대해 "처음은 설레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여러 가지 상황들과 건강 악화, 또 나의 게으름이 섞여 이제야 첫 미니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나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 내겐 의미가 깊다.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 세 번은 어렵지 않다.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혜미는 2012년 엠넷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서 얼굴을 알린 우혜미는 개성있는 창법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톱 4'까지 진출했다. 당시 김광석 '나의 노래', 윤시내의 '마리아', 서태지의 '필승'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노래해 화제가 됐다.

이후 리쌍컴퍼니 소속으로 2015년 '미우'(MIWOO)란 이름으로 첫 번째 싱글 '못난이 인형'을 냈다. 또 리쌍의 '주마등',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 딥플로우의 '버킷 리스트' 등 여러 가수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으며, 한영애의 코러스 세션으로 오래 활동하며 음악 스펙트럼을 쌓았다.

빈소는 강동 성심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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