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양시 중마시장 얌체 상혼···광양 이미지 '먹칠'

입력 2019.09.22. 15:19 수정 2019.09.22. 15:28 댓글 0개
막대한 예산 지원 받고도 바가지 요금·불친절 등 ‘눈총’
광양 중마시장 주차장 정문입구 간판

광양시로부터 환경개선 등 막대한 지원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광양 중마시장이 상인들의 얌체 상혼등으로 눈총을 받고 있다.

22일 광양시에 따르면 중마시장은 지난 2005년 6월 개장했다.

시는 중마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까지 환경개선사업 명목 등으로 예산을 지원 받아 운영되고 있다.

광양시가 중마시장에 지원한 내역을 보면 주차장 면적만 6천100평에 달하고 월 평균 임대료 15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중마시장 점포수는 총 80개 운영비용은 3억3천만원이다. 계약조건은 3년 자동연장에 시설장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중마시장은 일부 상인들의 불친절, 바가지요금, 호객행위 등으로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시민 박모 씨는 "중마시장이 이처럼 성장하게 된 것은 광양시와 시민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봐야 한다"며 "광양시장 상인들의 자정 노력이 없음에도 퍼주기식 예산지원을 계속한다면 지역소규모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상실감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 주변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상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마시장 회센터 입구사진

최근 서울에서 중마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전통시장 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생각하고 오지만, 식당에서 밥 값이 일반 횟집과 맞먹게 나온다"면서 "상인들의 불친절로 인해 아이들에게 못 볼 것만 보여주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호객행위와 바가지요금이 성행하고 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돼 상인회를 중심으로 불쾌한 상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이승찬기자lsc61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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