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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매춘 망언' 류석춘에 해임·파면 요구 잇따라

입력 2019.09.22. 15:33 댓글 0개
정의연 "무지몽매…교수로서 자격 의심스러워"
연세민주동문회 "日극우세력 나팔수…중징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류석춘 교수.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연세민주동문회가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과 동일시 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학교 교수를 규탄하며 해임과 파면을 요구했다.

정의연은 22일 성명을 내고 "류 교수는 9월19일 발전사회학 강의시간에 '그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서 매춘하러 간 것'이라고 발언하며, 위안소도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학 강의실을 반인권적이고 반역사적인 내용으로 오염시켰다"고 규탄했다.

이어 "선행 연구자들의 조사와 연구 활동으로 일본군성노예제 제도는 명백하게 일본군과 정부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자행한 인도에 반한 범죄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조차 무지몽매한 류 교수의 자격이 너무나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세대학교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입은 인권유린에 대해 사과하게 하며, 연세대 학생들이 입었거나 앞으로 입을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연세대 총학생회 등 5개 단체도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연세대는 일본 극우세력의 나팔수 구실을 하는 류석춘 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류 교수의 망언은 연세대의 교수가 행한 발언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 이하의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이라며 "연세대는 교원의 본분과 직무, 품위에 대해 규정한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정관' 59조에 의해 류 교수를 파면하는 등의 중징계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세대 대학 당국이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을 결정할 때까지 학교 내외에서 파면 요구 서명 운동, 총장 항의 방문, 교내 촛불집회 개최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k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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