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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지원 수도권 편향···광주·전남 '소외'

입력 2019.09.22. 15:25 수정 2019.09.22. 15:25 댓글 0개
최경환 의원 "선정방식 전면 개선해야"

문화예술인 지원 공모사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광주·전남지역이 소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가칭)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공모사업 선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광주는 44건(2.5%)이 선정돼 13억5천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는 64건(2.4%)으로 14억3천500만원 지원에 그쳤다.

전남은 올해 28건(1.6%)으로 23억7천200만원, 지난해 43건(1.6%) 19억6천2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지난해 공모사업 전체 선정건수는 총 2천683건이며 이중 1천929건(71.9%)이 서울·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된 금액도 600억원 중 370억원(61%)을 차지했다.

올해 추진되고 있는 공모사업도 8월 기준 서울 53.3%, 경기 14.6% 등 68%가 수도권에 몰렸다.

공연예술분야 단체도 서울과 경기지역에 57.8%가 집중됐으며 등록 예술인도 67.5%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문화예술 인프라 불균형으로 인해 역량이 우수한 지방 예술인이나 단체들이 정부지원으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문화예술분야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하는 등 공모사업 선정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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