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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접근···빗길사고, 건물파손 잇달아

입력 2019.09.22. 15:23 댓글 0개
태풍 '타파 접근··· 광주·전남 피해 잇달아
인명피해·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광주 8가구, 전남 563가구 정전
시설물 파손 광주 13·전남 56건
【함평=뉴시스】변재훈 기자 = 태풍 '타파'가 접근하고 있는 22일 오전10시2분께 전남 함평군 함평읍 장년리에서 조립식 창고 건물이 강풍에 도로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2019.09.22. (사진=함평소방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변재훈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서도 인명 피해와 정전, 시설물 파손이 잇따랐다.

22일 광주시·전남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전남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건물 3층 외벽 구조물이 강풍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A(55·여)씨가 벽돌 등에 맞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5대도 파손됐다.

빗길 단독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50분께 목포 대양동에서 승용차가 도로 중앙구조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전날 오후 10시30분께 목포 옥암동에서 차량이 상가 외벽을 충격, 운전·동승자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태풍 여파로 광주 남구 주월동 8가구와 여수 일대 563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났다.

여수 연등동 286가구는 복구 마무리 단계고, 나머지 가구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전남지역 시설물 피해(오후 2시 기준 가로수·전신주 쓰러짐, 창문·간판·지붕·차량 파손, 도로 장애물 유실 등) 신고는 56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2분께 함평군 함평읍 장년리에서 조립식 창고 건물이 편도 1차선 도로로 날아가 소방당국인 안전 조치를 했다.

여수·광양·목포에서는 신호등 지주대와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집중됐다.

【목포=뉴시스】변재훈 기자 = 태풍 '타파'가 접근하고 있는 22일 오전 11시10분께 전남 목포시 산정동 모 아파트 앞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2019.09.22. (사진=목포소방 제공)photo@newsis.com

광주에선 가로수·간판·현수막 등 총 13건의 시설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늘과 뱃길도 막혔다. 광주·무안·여수공항을 오가는 국내·국제선 항공기 운항(각 34편·7편·14편)이 전면 중단됐다.

목포·여수·완도 53개 항로 74척의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해상 교량인 신안 천사대교의 통행도 제한 중이다.

'타파'는 이날 정오 기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타파'는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시속 126㎞의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관측됐다. 강풍반경은 350㎞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서해·남해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기준 여수 간여암 37.7m, 진도 해수서 29.9m, 광주 무등산 29.6m, 여수 29.4㎜, 고흥 포두 26.3㎜ 등을 기록했다. 예상강수량은 이날 자정까지 100~250㎜다.

광주시·전남도는 강한 비바람에 따른 산사태, 저지대 농작물 침수, 낙과, 해상 사고,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역 농작·수산물 피해는 추후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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