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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22개 시군, 태풍 피해 최소화에 총력
입력 2019.09.22. 14:59 댓글 0개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 발령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도 강화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와 22개 일선 시군은 17호 태풍 ‘타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2일 도청 정철실에서 김영록 도지사와 실국장,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 대처사항 점검 영상회의를 열어 인명피해 최소화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온힘을 쏟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가을 수확기인데다 태풍 ‘링링’의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고, ‘링링’ 때보다 체감 강풍의 강도가 매우 커,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피해, 산사태 등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가동 점검 및 수산증양식시설 정전 발생 시 비상 발전기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일선 시군의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상황대처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새벽 4시께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실과 공무원 비상근무를 실시, 기상특보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근무를 강화했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도 이날 해남 북일면 금당리에 위치한 벼 침수 우심지구를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이날 회의에서 태풍이 지나간 뒤 양돈장 내외부 소독을 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독려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모두 씻겨나갈 것이므로, 농장 진입로와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고, 농장 내외부, 축산 관계 시설 소독을 매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22억 원을 지원해 양돈농가 울타리 설치 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비, 소독약품을 지원했다.
한편 태풍 ‘타파’는 22일 오후 5시 완도 해상을 지나 오후 7시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중형급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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