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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도···안전띠가 진화한다

입력 2019.09.22. 13:53 댓글 0개
안전띠 기술 특허출원 2015년 이후 2배 이상 증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안전띠 착용 기술관련 분야별 특허출원 현황(2010~2018).2019.09.22(사진=특허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안전띠(벨트)가 나오는 등 안전띠 분야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해당분야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65건이 나와 연평균 13건에 불과했으나 이듬해부터 가파르게 증가, 2015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104건(연평균 2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안전띠 착용과 관련된 기술은 ▲안전띠 착용 모니터링(착용 여부 감지·경고 등)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사고 예방 제어·시스템 등) ▲안전띠 구조(편의성·견고성 향상 등) 분야로 크게 구분된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나온 특허를 기술별로 분석하면 안전띠 착용 모니터링 62건(36.5%),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 61건(35.9%), 안전띠 구조 47건(27.6%) 순으로 안전띠 착용여부를 확인하는 기술이 가장 많다.

이 중 안전띠 스마트 시스템 기술 분야는 차량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키 위한 예방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 특허출원으로 지난 2015년 첫 출원이 시작돼 현재 10건이 나와 신규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 스마트 시스템 기술로는 안전띠를 이용해 운전자 및 탑승자 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심폐 소생술을 실시하는 기술이 있다.

또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감지되면 안전띠를 진동시켜 운전자를 깨우는 등 운전자 상태를 관리하고 상태에 따라 안전띠를 제어하는 기술도 출원됐다.

최근 9년간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142건(84%), 외국인이 28건(16%)으로 내국인이 특허출원을 주도했고 외국인 중에는 일본이 14건(8.2%), 미국이 6건(3.5%)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은 대기업 56건(33%), 중견기업 32건(19%), 개인 30건(18%), 중소기업 15건(9%), 대학·연구기관 등 9건(5%) 순으로 조사돼 대·중견기업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백온기 자동차심사과장은 “향후 안전띠 착용 관련 기술 개발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사고시 운전자나 탑승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후적 기능을 넘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띠 착용 기술의 특허출원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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