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FC, 2위 부산과 숙명의 대결

입력 2019.09.22. 02:46 수정 2019.09.22. 13:43 댓글 0개
23일 오후 8시 구덕서 외나무다리 승부
윌리안·하칭요·3백 등 변칙전술로 공략
광주FC 선수들이 8월 17일 K리그2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올 것이 왔다. 프로축구 광주FC가 부산 아이파크와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광주는 오는 23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KEB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부산전은 K리그2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대결이다. 결과에 따라 광주가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반대로 패배한다면 부산과의 격차는 좁혀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된다. 현재 광주의 승점은 58점이다. 승점 50점인 부산에 8점 앞서 있는 상황이다. 광주의 승리 시 승점이 11점 차가 돼 남은 7경기 동안 부담감을 덜고 치를 수 있다. 패배 시 승점이 5점으로 좁혀서 살얼음 경쟁은 불가피해진다. 사실상 승점 6점이 달린 빅매치인 것이다.

윌리안. 광주FC 제공

분위기로 본다면 승리는 광주쪽에 기운다. 최근 광주의 분위기가 뜨겁기 때문이다. 에이스 펠리페(16골)의 부재에도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휴식기 동안 새롭게 준비한 쓰리백 전환이 기존 전술과 어우러지며,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시점에서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는 지난 1일 안산에 시즌 두번째 패배한 뒤 휴식기 동안 전술 변화에 집중했다. 아슐마토프, 이한도, 홍준호, 최준혁 등을 활용한 쓰리백 카드를 선보였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미드필드 지역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광주만의 새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덕분에 공격과 수비시에 전술을 수시로 바꾸는 변칙으로 아산, 부천을 차례로 제압했다.

또 경기력 뿐 아니라 성적과 정신력, 분위기까지 모두 가져오며 기분 좋은 3라운드 마무리와 4라운드의 출발을 알리게 됐다.

하칭요. 광주FC 제공

광주는 이번 경기 주포 펠리페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준 윌리안과 하칭요 듀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윌리안은 지난 2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는 움직임을 수시로 보여줬고, 1골 1도움이라는 공격포인트도 만들어냈다. 하칭요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연속골(데뷔골 포함)을 넣는 등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부산은 지난 라운드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동안 8실점하며 수비 불안의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인데다 그동안 보여준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특히 리그 최고의 공격진(노보트니(12골)-이정협(11골)-호물로(10골))을 보유하고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박진섭 감독은 "이번 부산전이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광주는 그동안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었다"며 "우리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변칙 전술을 앞세운 광주가 라이벌 부산을 잡고 승격을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