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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공격 가능성에 "만반의 전투태세 갖췄다" 경고

입력 2019.09.22. 00:37 댓글 0개
【테헤란(이란)=AP/뉴시스】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최고사령관. 2019.09.22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이 중동 지역에 미군을 증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 최고사령관인 호세인 살라미는 "제한된 공격일지라도 이란을 공격하는 모든 침략자를 추적하고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살리미는 지난 6월 격추 시킨 미국 드론 잔해와 이를 격추시킨 자국 방공시스템을 전시한 박람회장에서 "우리는 국경을 침범하는 이들을 공격할 것이다. 이란은 군사력의 일부만 드러냈을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기념하는 연례 행사의 일환이다. 이란은 22일 페르시아만에서 해군과 공군 전시회와 군사 퍼레이드도 진행할 예정이다.

살라미는 "이란은 적이 전략적 실수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대응할 수 있는 전투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특히 1980년 4월 미국의 이란대사관 인질 구출작전 실패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미군 델타포스를 잿더미로 만든 바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신의 땅이 주요 전장이 되길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 계속 해라(덤벼라)"라면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어떠한 형태의 전쟁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살라미는 "(미국이 검토하는 이란에 대한) 제한된 공격은 결코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격자들이 정복되고 파괴될 때까지 추격할 것이다. 침략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살라미 사령관의 강경 발언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유전시설이 드론 등에 의해 공습을 받고 파괴된지 1주일 만에 나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싸우는 예멘 후티 반군은 유전시설을 공격한 것이 자신들이라고 주장하지만 미국 등은 이란 소행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유전을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과 사우디 등이 보복 공습에 나설 경우 전면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란 국영은행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관해 "미국은 항상 준비돼 있고, 군사적 공격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언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쉽게 명령할 수 있지만, 당장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선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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