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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경은 감독 "워니의 꾸준함이 승리 원동력"

입력 2019.09.21. 21: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SK 문경은 감독 (사진 = KBL 제공)

【마카오=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한국·중국·일본·필리핀 동아시아 4개국 팀들이 경쟁하는 2019 동아시아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저장 광샤 라이온스(중국)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SK는 2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저장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새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의 29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77–76으로 승리했다.

산미겔 비어먼(필리핀)-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중국)의 준결승 승자와 22일 오후 8시 우승을 다투게 된다.

워니는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공격을 이끌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75-76으로 뒤진 종료 15.9초를 남기고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 덩크슛으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결승 진출로 15만 달러(약 1억7700만원)를 확보했다. 우승팀은 상금 15만 달러, 준우승팀과 3위팀은 각각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 5만 달러(약 5900만원)를 받는다. 12개 출전팀 모두 5만 달러의 참가금도 받는다.

▲다음은 문경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결승 진출 소감은.

"선수들하고 사전 미팅에서 기세를 초반부터 주지말자고 했는데 초반에 수비 선택을 잘못했다. 선수들이 일본팀 지바와의 경기처럼 강하게 나갔어야 하는데 높이를 고려해 다소 루스한 수비를 먼저 선택했는데 그게 문제였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 해결을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1쿼터 초반 0-9 상황에서의 작전타임 내용은.

"수비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작전타임을 활용했다. 두 자릿수 점수 차이로 끌려가면 안 될 것 같아서 빨리 작전타임을 활용했다."

-2쿼터 덩크슛 실패와 마지막 최준용 리바운드 상황에 대해선.

"솔직히 화가 난다. 하지만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있다. 본인에게는 누차 얘기를 하는 부분이다. 기분에 따라 그런 행동을 보인다. 덩크슛은 괜찮지만 마지막 리바운드 상황은 화가 난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당시는 더블팀 디펜스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혼자 더블팀을 갔다가 자신의 마크맨에게 3점슛을 내줘 경기를 졌다. 그 때도 별도로 얘기를 안 했다. 동료들이 얼마나 얘기를 했겠나.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 느껴야 한다."

-워니의 높이에 대한 대응은 어땠나.

"자밀 워니랑 애런 헤인즈에게 경기 전에 높이가 좋은 상대에게 섣부른 공격보다는 파울을 유도하는 공격을 주문했다. 오늘 김선형의 플레이가 안 됐다. 최성원이 역할을 어느 정도 해줬다. 헤인즈가 체력이 떨어지면서 막판 어려웠는데 워니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워니까지 흔들렸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결승골도 책임졌고, 자신의 평균 기록을 보여줬다."

fgl7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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