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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체포 시위자 79명 최대 10년형 폭동죄로 기소

입력 2019.09.21. 17:30 댓글 0개
【홍콩=AP/뉴시스】21일(현지시간) 홍콩 위엔롱 MTR역에서 시위대가 소화기를 뿌리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8.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당국은 지난 6월 이래 4개월째 이어지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와중에 체포한 79명을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는 폭동죄로 재판에 넘겼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동망(東網)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6월9일 이후 시위 해산 과정에서 1474명을 연행해 이중 과격 행위자와 주모자 207명을 기소했으며 특히 79명을 이같이 중형으로 다스리기로 했다.

홍콩 경찰은 전날 그간의 시위 사태와 관련한 각종 수치를 공개했다.

재판에 회부된 다른 시위자는 40명이 불법집결죄, 21명은 형사파괴죄, 22명 경우 공격성 무기 소지죄 혐의를 받았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검거자 중 5분의 1에 못 미치는 207명만 지금까지 기소했지만 계속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속자 가운데 남자는 1190명, 여자가 284명이며 연령대는 12살에서 84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시위를 진압 해산시키기 위해 그간 3100발의 최루탄, 590발의 고무탄, 298발의 스폰지탄, 80발의 살포탄을 쏘았다고 설명했다.

3개월 동안 경찰관 250명이 다쳤으며 부식성 액체와 레이저펜, 화염병, 돌과 블록, 쇠구슬 등에 의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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