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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격 주장 후티반군 연합군에 휴전 제안

입력 2019.09.21. 11:40 댓글 0개
"드론·미사일·여타 무기 동원 타격 전면 중단하겠다"
【리야드=AP/뉴시스】사우디군 대변인 투르키 알 말키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의 석유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잔해를 공개했다. 알 말키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18개의 드론, 7개의 크루즈 미사일 등이 동원됐고 그중 3개의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크루즈 미사일의 사거리는 700㎞로 예멘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앞서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2019.09.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친이란 예멘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정지하겠다며 휴전을 제의했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폭스 뉴스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밤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상승하는 조치를 취하는 조건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더는 하지 않을 의향을 표명했다.

후티 반군 정치 부문 지도자 마흐디 알마샤트는 "전쟁을 계속하면 위험한 사태로 비화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당사자가 공격을 중단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마샤트는 반군의 알마시라 TV를 통해 "우린 사우디 영토 내 목표에 대한 군사용 드론과 탄도 미사일, 다른 모든 무기를 동원한 공격을 정지하겠다"며 연합군 측의 상응하는 반응을 기다리겠다고 언명했다.

그는 "이번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을 경우 우린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예멘 내전을 계속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일어난 사우디 유전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신들이 감행했다는 성명을 냈다.

하지만 미국과 사우디 당국은 유전시설에 대한 타격에는 이란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등이 이란을 상대로 하는 보복 무력행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 정세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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