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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北 불법조업 선원 1명, 단속과정서 부상 후 사망"
입력 2019.09.20. 23:14 댓글 0개【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동해상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북한 선원 중 한명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단속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던 북한 선원 6명이 다양한 수준의 상처를 입었으며 그중 1명이 이후 숨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이상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자국민 사망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불법 조업 혐의로 나포된 북한 어선들과 나머지 160명의 선원이 이날 극동 나홋카 항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국경수비대는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EEZ에 속하는 동해의 키토-야마토 여울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 2척과 모터 보트 11척을 적발해 단속을 벌였으며 그 결과 어선들과 어민 161명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FSB는 "북한 어민들이 러시아 국경수비대 단속 요원들에게 무장 공격을 감행했고, 그 과정에서 3명의 수비대원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17일 오후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의 진정협 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 진 대사 대리는 이번 사안을 본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과 러시아 양국 간 어업협정에도 불구하고 북한 어선들의 러시아 경제수역 내 불법어로 행위가 끊이지 않아 양국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러시아 연해주 하산 지방법원은 지난해 7월 북한인 3명이 사전 조업허가 없이 극동 연해주 해역에서 불법 오징어잡이를 한 북한 선원 3명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지난 2016년 북한 저인망 트롤선 '대양 10호'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인근에서 킹크랩 등을 잡던 중 단속에 나선 러시아 국경수비대와 충돌했다.
대양 10호 선원 15명이 러시아 국경수비대원의 단속에 폭력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9명이 부상 당했고, 이 중 1명이 치료 도중 숨지기도 했다. 이후 러시아 법원은 북한 선원 4명에게 2년 6개월∼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백악관 "푸틴, 모스크바 테러 우크라 개입설 제기는 허튼 소리"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이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하고 있다. 2024.03.06.[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속해서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28일(현지시각)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통보좌관은 "안타깝게도 1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공연장 관련 이슬람국가(IS) 테러에 대해 최근 크렘린궁과 러시아 정부가 보여준 선전전과 허튼 소리에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고 하지만 IS가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공격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밝혔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소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배후설을 굽히지 않았다.그는 지난 25일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겠나"라며 "이 잔혹 행위는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으로 우리와 싸워온 사람의 일련의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테러가 IS의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커비 보좌관은 또 미국은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에 앞서 러시아 당국에 위협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서면으로 이를 경고했다고 전했다.그는 "미국은 테러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러시아에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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