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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산적한 일 또박또박 해나갈 것"
입력 2019.09.20. 14:51 댓글 0개"돼지열병·태풍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
"日 수출규제 문제 해결 위해 혼신의 힘"
"文대통령, 유엔총회서 한반도 평화 메시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일들이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국가와 정부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우리가 지지율이 올랐을 때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에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한다는 뜻)을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해야할 일을 또박또박 해나가자고 다짐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돼지열병 차단과 북상 중인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수입선을 찾아 나서고, 국내에서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경제부처는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어려운 속에서도 한국의 경제 상황을 견실히 가져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 정책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보다는 둔화 폭이 작다. 하지만 거기서 머무를 수 없다. 더 나아지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앞두고 있다. 단순히 뉴욕에 간다는 의미 넘어 세계를 향해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전파하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 대변인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 대응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이) 매일 보고를 받고 있다"며 "초기에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지시했다. 지시사항을 갖고 관계 부처에서 밤낮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번지지 않도록 살처분은 물론, 예방을 위해 관계부처 장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고 국무총리도 나서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런 상황들을 국민께 잘 알려야 해서 하루 2번씩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9월 3주차(17~19일)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조사 때보다 3%포인트 하락한 40%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선 득표율(41%)보다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ahk@newsis.com, kyusta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기정 시장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신뢰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첫 민관협치협의회 회의를 열고 행정과 시민사회계의 공동 대응 의제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행정은 투명하게, 시민사회는 행정 신뢰"를 강조했다.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4년 광주시 민관협치협의회 제1차 회의를 열었다. 민관협치협의회는 지역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시가 긴밀히 소통·협력해 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자리다.이날 민관협치협의회는 '협치로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주제로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과 민주인권·이주민 분과위원회에서 제안한 5·18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공동의장인 강 시장과 정영일 광주NGO시민재단 이사장 비롯해 민관협치 위원, 시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민관협치협의회의 당연직 위원 외에도 전체 실국장을 참여시킴으로써 민관협치협의회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민관협치 활성화에 나섰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광주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민관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사회의 힘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와 협력으로 이뤄낸 민관협치의 성과로 ▲무등산 공유화 운동 ▲민간공원 ▲5·18 등 광주정신 ▲기후위기 대응 등을 꼽았다. 또한 취임 이후 시민사회와 세 번의 끝장토론을 통해 민관협력의 의미있는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런 민관협력의 성취를 이어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시민이 누구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시민은 평범한 생활인이자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려는 다양한 개성의 '나-들'이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마을만들기를 포함해 관심분야가 세분화·다양화된 소규모 단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우리 행정과 민관협치협의회는 새롭게 등장한 '나-들'의 개성을 이해하고 그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와 소통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며 "민관협력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관계하는 방법'이 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과 시민사회가 사회라는 큰 유기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강 시장은 "지금 시민사회는 행정을 불신하고, 또 행정은 시민사회를 동원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시민사회는 행정이 처해있는 상황과 행정이 가지고 가는 큰 숲을 못 볼 수 있고, 행정은 민생의 현장과 작은 나무 하나하나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숲과 나무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 민관협력이 지향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강기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민관협치협의회'에 참석해 민관협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그러면서 강 시장은 "민관협치협의회의 일상적인 주제를 넘어서 민관협력에 대해 다소 긴 말씀을 드린 것은 민관협력과 소통을 통해 광주가 지켜지고, 더 커질 수 있다는 제 신념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더욱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사회는 행정을 더욱 신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공동의장인 정 이사장은 "광주시 전 실국장의 참여와 강기정 시장의 말씀을 통해 광주시가 민관협치에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며 "전국의 민관협치 상당수가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의 민관협치협의회는 더 좋은 광주 만들기를 위한 협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타 지자체의 경우 민관협치 조례를 폐지하는 등 민관협치가 전국적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축소되는 반면 광주는 민관협치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담팀(TF)운영, 분과위원회 재정비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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