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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재총선 이틀만에 3번째 총선 거론···사상최초

입력 2019.09.19. 19:20 댓글 0개
연정 구성 협상 실패 가능성 높아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9.09.18

【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 재총선이 치러진지 이틀만인 19일(현지시간) 3번째 총선 실시가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다.지난 4월 총선에 이어 17일의 2번째 총선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가 이끄는 청백당 모두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번에도 연정 구성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은 앞으로 수주 간 계속될 것이지만 우익 리쿠드당과 중도보수의 청백당이 내건 조건들은 협상 실패를 예고하고 있어 3번째 총선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19일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청백당은 120석의 크네세트(의회)에서 33석을 확보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이보다 2석 적은 31석 확보에 그쳤다.

리쿠드당의 다비드 비탄 의원은 "3번째 총선 실시를 피하기 위해서는 모두 잘난 척 하지 말아야 한다. 통합정부를 이끌겠다는 청백당의 기대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이 이끄는 '이스라엘은 나의 집' 당의 도움없이는 리쿠드당과 청백당 모두 정부 구성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리에베르만이 킹메이커로 부상했다. 그러나 리에베르만의 세속적인 정책을 받아들일 경우 네타냐후 총리의 전통적 동맹인 초정통 유대정당과 민족주의 종교 정당 등 2곳과의 동맹은 힘들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청백당에 통합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청백당은 공식 답변은 내놓고 있지 않지만 부패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가 있는 한 리쿠드당과 함께 정부를 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리쿠드당은 네타냐후를 축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동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선거 유세를 통해 우익 정부 구성을 촉구해 왔지만 불행히도 이는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보다 광범한 통합정부 구성 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며 "3번째 총선을 치를 수도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이스라엘 중도보수 정당 카홀라반(청백)의 베니 간츠 대표가 18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 있는 당사에서 전날 치러진 총선 잠정개표 결과가 나온 뒤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8.09.18

리쿠드당과 청백당 모두 총선 후 자신들의 동맹들과 접촉하고 있다. 초점은 그러나 모든 정당들과 안정적 연정 구성을 위한 최선의 후보가 어느 당인지를 결정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모아지고 있다.

리블린 대통령이 선택한 총리 후보는 42일 간 연정 구성을 위한 협상에 나서게 된다. 협상이 실패하면 또다른 후보에게 연정 구성을 위해 노력하기 위한 28일 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2번째 총리 후보도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리블린 대통령은 3번째 후보를 선택하거나 새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고 시몬 페레스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3번째 총선 실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총선 후 연정 구성에 성공했지만 부패 혐의로 기소 위기에 몰리면서 신뢰를 잃어 연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돼 어쩔 수 없이 자신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을 띄는 2번째 총선을 실시하게 됐다. 그가 정치 생명 유지하기 위해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해 스스로를 사면해야만 했는데 결국 과반수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는 10월 초 청문회에 나설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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