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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첫 만기에 우리은행, TFT 가동···피해자 항의방문도

입력 2019.09.19. 11:33 댓글 0개
현장지원반과 비상상황실 운영…약 100명
전날 개별 연락 취해 손실상황 등 안내
위례지점 등에는 피해고객 피켓 항의도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달 금융정의연대, 약탈경제반대행동, 키코공동대책위원회 등 경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우리은행을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기판매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9.08.2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첫 만기가 19일 도래했다. 이를 판매한 우리은행은 100여명에 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상황이다. 일부 피해자들은 지점에 항의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꾸린 현장지원반과 비상상황실을 중심으로 고객항의나 문의 등 첫 만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자산관리(WM)그룹 직원과 관련 경험이 있는 직원 약 100명이 투입됐다.

이중 66명은 영업본부에 2~3명씩 상근하며 관할 영업점의 고객 문의와 상담을 지원한다.

본부에서는 비상상황실도 운영한다. 본부 부서 직원과 프라이빗뱅커(PB), 변호사로 구성해 전반적인 상황 판단과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전날 우리은행은 피해 고객들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손실상황 등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당일에는 전화나 지점 응대 등으로 관련 문의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감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이달 들어 미중 무역분쟁 화해 분위기 등으로 손실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우리은행 지점에 항의방문을 가기도 했다. 특히 해당 상품을 많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점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피해자 약 40명이 피켓과 판넬을 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만기된 DLF의 손실률은 원금의 60%수준이다. 전체 잔액은 13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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