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문자 하나로 핫이슈 오른 천정배 왜?

입력 2019.09.19. 10:42 수정 2019.09.19. 11:13 댓글 0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중
외교관 차녀와 주고받은 메시지 포착
'딸 지인 봐주기' 의혹에 "오해" 해명

천정배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차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뉴스1 카메라에 단독 포착됐다. 사진=뉴스1

광주 서구을 현직 국회의원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천정배 의원이 외교관인 차녀와 주고 받은 문자가 언론에 포착돼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딸에게 '지인을 도와주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인데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천 의원 측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그는 “oo아, 바쁘지? 내가 이번 국감은 구주반에 속해, 프랑스, 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트빌리시 분관)에 갈 예정이다.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고 썼다.

문자는 현재 외교부 서기관으로 일하고 있는 딸에게 보내는 것으로 다음달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 외교관인 딸의 지인을 돕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실은 "뒷 문장이 잘린 채로 보도됐는데, 국감을 앞두고 공관장의 공식 의견이 아닌 하급 공무원들의 생생한 고충을 듣기 위해 딸에게 가까운 직원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쓴 것"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천정배 의원실 관계자도 19일 무등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완성된 메시지가 보도되면서 생긴 오해"라며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평외교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려던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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