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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사우디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조치 6개월 연장

입력 2019.09.19. 00:48 댓글 0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도 조치 지속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독일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이후 내려진 사우디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에 대한 무기수출 신청서가 내년 3월31일까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카슈끄지가 피살된 지난해 11월부터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를 내주지 않았었다.

독일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 내에서는 지난 14일 발생한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을 계기로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의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는 현 시점에서 금지 조치에 대해 입장을 바꿀만한 전제조건에 반하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전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 중 하나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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