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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5·18 행사 대신 킬러콘텐츠 마련 중요"
입력 2019.09.18. 18:44 수정 2019.09.18. 18:44 댓글 1개"정형화된 진행·주제 무거움 벗어나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민주화운동이 구태를 벗고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이하 행사위)는 18일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 39주년 5·18기념행사 평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언론·문화예술·시민사회의 평가의견 발표에 이어 시민 모니터링단의 행사 모니터링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39주년 기념행사의 성과와 과오를 돌아보고 40주년이 담아야 할 가치가 거론됐다.
시민사회를 대표한 최지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행사가 정형화된 내용으로 진행된 것이 아쉽다"며 "5·18의 무거움을 털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사실과 진실은 무겁게 받아들이되 표현에 있어서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내 5·18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며 "광주 곳곳의 역사 현장의 시간적 의미를 녹여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순 시민 모니터링단장은 "올해는 다양한 5·18 현안이 봇물을 이뤘다"며 "하지만 전야제·범국민대회 등 주요 기념행사에서 자유한국당 망언 의원 퇴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방문 등에 묻혀 다양한 민중들의 요구와 목소리가 전면에 표출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모니터링단 활성화를 위해 자체 교육이 필요하다"며 "5·18 행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안이 마련돼야 하며 행사 주체들 역시 모니터링을 경계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에서는 5·18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킬러 콘텐츠 마련 및 행사 참여 연령대 다양화, 올해 전야제 우천 축소에 대한 대응 마련, 젠더 감수성 및 이동 약자 배려 필요 등이 거론됐다.서충섭기자 zorba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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