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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 "시의회 존중 해주오"

입력 2019.09.18. 17:47 댓글 0개
18일 195회 임시회서 '소통·협의·공정행정' 강조
해상케이블카 미납 공익기부금 조속 회수 촉구
【여수=뉴시스】 전남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은 18일 제195회 임시회에서 "지방정부의 시의회 존중과 불공정 특혜의혹 없는 공정행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특히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사가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공익기부금의 조속한 회수를 촉구했으며, 이를 여수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하는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서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시작하면서 지난 7월 194회 임시회 폐회 당시 권오봉 여수시장이 주종섭·백인숙 상임위원장을 상대로 한 발언을 끄집어냈다.

서 의장은 "민의의 전당인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시민의 대표인 의원들을 겁박한 행위를 어찌 용납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의원들을 경시하고 시민 중심 행정을 펼칠 수 있겠냐"고 유감을 표명했다.

서 의장은 "지방정부는 마땅히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과 지방정부의 최고의결기관인 시의회를 존중해야 하고, 정책을 수립하고자 할 때는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해야 한다"면서 "시의원을 윽박지르거나 모욕하는 것은 주권자인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장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사인 ㈜여수포마의 기부금 미납에 대해서 조속한 회수를 촉구했다.

서 의장은 "㈜여수포마가 2014년 여수시와 맺은 공익기부 이행약정에 따라 분기별로 매출액의 3%를 기부해야 하지만 2017년분부터 약 17억6000만 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히 기부받을 단체를 지정해 미납 기부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기부금 활용방안과 관련해서 여수시 인재육성장학재단에 해당 금액을 기부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 했다.

여수시인재육성장학재단의 경우 143억 원의 기금이 적립돼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에게 혜택을 주기에는 이자율을 높일 필요가 있어서 추가 기금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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