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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확산 속 셀트리온·유한·동아 '주목'

입력 2019.09.18. 16:41 댓글 0개
제약 바이오 주요 10개사, 상반기 4조3932억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총알'을 든든하게 보유한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큰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0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4조3932억원에 달했다.

현금성 자산은 큰 거래 비용 없이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종의 ‘대기 투자자금’을 말한다.

기업의유동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특히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많으면 R&D 투자, M&A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가 비교적 쉽다. 약가 인하 같은 정부 규제에 대한 위기관리가 가능하다.

기업의 현금·수표·당좌예금 등을 포함한 재무제표상 ‘현금 및 현금성자산’ 항목은 물론,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3개월 내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자산’ 등을 포함한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상반기 현금성 자산이 각 7063억원, 5818억원으로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전 세계 판권을 가진 계열사다. 셀트리온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을 독점적으로 마케팅·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408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유한양행의 수천억 원대 현금성 자산은 R&D 중추 역할을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어 동아에스티 2609억원, 대웅제약 1396억원으로,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을 상회했다.

일동제약은 951억원, GC녹십자 933억원, 이연제약 878억원, 한미약품 844억원, 광동제약 797억원을 보유했다.

songy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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