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올댓차이나]中, 군사용 드론 유럽 첫 수출...세르비아에 이룽-1 9대

입력 2019.09.18. 16:31 댓글 0개
중국 최신 무인 공격기 이룽-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제 군사용 무인기(드론)가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됐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알렉산다르 불린 세르비아 국방장관을 인용해 중국과 세르비아가 무인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불린 국방장관은 세르비아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제 무장 무인기 도입으로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불린 국방장관은 구매한 중국제 군사용 무인기의 기종이나 인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세르비아가 중국제 무인 정찰공격기 이룽(翼龍 Wing Loong)-1 9대를 샀으며 추가로 15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제 무인기 도입 사실은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인민해방군 대표단이 세르비아 방문을 지난 10일 마친지 며칠 만에 확인됐다.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지금까지 세르비아를 찾은 중국의 최고위급 수뇌이다.

중국은 첨단 무인기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공산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10월1일 국경절에 펼쳐질 군사 퍼레이드에서는 스텔스 성능을 가진 신형 무인기를 선보여 관련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중국제 무인기 성능은 세계 최첨단의 미국제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룽-1 경우 시속 280km에 체공시간이 20시간에 이른다.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고성능 폭탄 등 200kg 상당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무인기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저가에 성능이 좋은 중국제 무인기가 중동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룽-1만 최소한 100기 이상 수출했다.

중국제 무인기는 실전을 통해 급속히 성능을 개선하면서 미군의 경계를 사고 있다고 한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