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최경환 의원 "한국여자축구, 투자 절실"

입력 2019.09.18. 14:06 수정 2019.09.18. 14:06 댓글 0개
선수·A매치 부족 등 저변 열악해

한국여자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가칭)대안정치연대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2015년 1천725명에서 2019년 1천497명으로 228명이 감소했다. 여자축구 선수 확보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등록선수는 고작 400여명에 불과해 여자축구의 저변이 취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5만1천명, 중국 2만359명, 호주 11만3천207명 등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팀 수는 2015년 76개 팀에서 66개 팀으로 10개 팀이나 감소했고 한국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도 10년도 안 돼 3개 팀이나 문을 닫았다.

한국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조직력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A매치가 필요하지만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여자대표팀의 A매치는 5차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15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반면, 2015년 이후 일본은 70회, 중국은 95회, 호주는 49회의 A매치를 개최했다.

최 의원은 "최근 여자축구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투자로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육성되고 있는 반면에 한국여자축구는 2010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세대 이후 부족한 저변 속에 세계적 수준의 새 얼굴을 수혈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가 없는 결과다.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차원의 장기플랜 마련과 함께 기업들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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