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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청약'에 박 터진다···서울 1순위 400만 육박, 2순위 제쳐

입력 2019.09.18. 12:00 댓글 0개
국민 절반 청약통장 보유에도 가입자 증가세 지속
청약 대기수요 급증…서울 2년만에 '1순위>2순위'
"풍부한 청약대기 수요로 1순위 자격 무의미해져"
"가점제는 가점 경쟁, 추첨제도 수요 증가에 경쟁↑"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로또청약' 광풍에 청약을 통해 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청약통장 신규가입의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1순위 가입자수가 2순위를 역전해 '로또청약'을 노리는 풍부한 대기수요가 숫자로 확인됐다. 앞으로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 민간 확대,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등을 기회로 청약당첨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계산속도 한층 더 복잡해졌다. 청약시장은 그야말로 '박이 터질' 지경이다.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의 청약통장 가입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수는 2337만9670명으로 집계돼, 전월(2326만8991명) 대비 11만679명 증가했다. 지난 3월 (13만2016명) 이후 최근 5개월 이래 가장 많은 신규 가입숫자다.

올해 1~8월 누적 가입자수는 80만89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1만7777명에 비하면 33.6%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민등록인구 5100만 명 중 절반이 청약에 가입한 상황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수도권과 지방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나타난 '청약 광풍' 열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운 서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 청약가입자수는 8월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가 584만2811명으로 집계돼 전월(582만624명) 대비 2만2187명이 늘어 8월 전체 신규 가입자 중 20.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의 1순위 가입자수 293만2863명으로 집계돼, 2순위(290만9948명)를 추월했다. 서울의 1순위가 2순위를 역전한 것은 지난 2017년 8.2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의 1순위 기준이 변경된 2017년 9월 이후 2년만이다.

여기에 지난 2015년 9월 이후 가입이 중단된 청약저축·예금·부금 등 이른바 '장농 속에 잠자는 청약통장' 69만2335개까지 합치면 서울의 1순위 가입자수는 362만5198명이다.

이미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예고에 서울 등 수도권 청약 막차 수요로 시장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예고 등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은 갈수록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청약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시점에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택공급 규칙상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다. 사실상 같은 1순위라고 하더라도 인기 단지의 경우 400만 명에 육박하는 청약대기 수요로 치열한 가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구나 추첨제를 적용 받는 중대형의 경우에는 더욱 더 눈치싸움이 가열될 전망이다. 전용 85㎡의 경우 추첨을 통해 분양이 이뤄지는 데, 1인 가구 증가 추세 상황에서 최근 몇 년째 공급량이 감소해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의 풍부한 청약대기 수요로 인해 더 이상 1순위 자격은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됐다"면서 "가점제는 실수요자라도 가점 경쟁을 피할 수 없고, 추첨제의 경우도 공급물량이 적기 때문에 청약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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