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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에 밀린' 린드블럼, 5⅓이닝 무실점이면 1위 탈환

입력 2019.09.18. 02:23 댓글 0개

평균자책점 경쟁이 시즌 막판 흥미만점이다. 

KIA 양현종이 두산 린드블럼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차이는 불과 0.07에 불과하다. 린드블럼이 다음 등판에서 무실점을 한다면 재역전이 가능하다.

양현종은 17일 광주 NC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29가 됐다. 이 경기가 양현종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29경기 16승 8패, 5년 연속 180이닝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양현종은 줄곧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린드블럼(2.36)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이제 린드블럼이 양현종의 기록을 따라잡느냐에 타이틀 홀더가 결정된다. 평균자책점 3위 LG 켈리(2.53)는 18이닝 무실점을 더해야 양현종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16일 키움전에서 7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그러나 기회는 있다. 다음 등판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하면 양현종을 앞서게 된다. 그럴 경우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이 2.2905, 현재 양현종은 2.2914다. 

린드블럼의 다음 등판은 21일 KIA전 또는 22일 LG전이 된다. 4일 쉬고 등판한다면 KIA, 5일을 쉰다면 LG전에 등판하게 된다. 무조건 무실점으로 막아야 ERA 1위 탈환 기회가 온다. 

두산이 시즌 막판까지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면, 린드블럼은 2경기까지 등판할 수 있다. 이제 공은 린드블럼에게 넘어갔다. 마지막 등판을 마친 양현종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만, 시즌 끝까지 선수단과 함께 동행한다.

양현종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후 "평균자책점 타이틀 욕심은 난다. 린드블럼을 상대하는 상대팀 타자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과연 린드블럼이 다시 재역전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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